충주 탄금대 산책로에서.
마음에 남은 풍경/amy 길 떠나다 2007/04/02 12:24 아주 우연한 인연의 초대를 받아 충주에 다녀왔습니다. 고맙게도 혼자 돌아다닐 수 있게 배려해준 덕에 느긋한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탄금대를 살짝 돌고 중앙탑에 다녀오려던 계획이었지만 한번 들어가서는 세시간.. 네시간... 나올 생각을 않고... 결국 오후 내내 거기서만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소리도 담았지만 대개는 멍청히 바라보고, 귀기울이고, 걷고 걷고 또 걸었어요. 같이 듣고, 보실래요?
2. 바람에 실려오는 석탑의 풍경소리
길 위에서, 문득 지금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때, 그때가 정말 길 떠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아닐까요. 언제 어디서건 나는 늘 그대로 나 자신으로 있다는 걸, 꼭 떠나서야만 깨닫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우륵의 가야금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어도 마음의 소리는 끝없이 들려왔습니다.
1. 새소리와 발자국소리, 새순에 맺힌 물방울들
비가 막 그친 숲에는 겨울의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무색케할 정도로
나뭇가지마다 풀잎마다 예쁜 물방울 전구들이 가득했습니다.
지저귀는 새 소리에 자박자박 걷는 발걸음이 미안해지는 시간이었어요.
나뭇가지마다 풀잎마다 예쁜 물방울 전구들이 가득했습니다.
지저귀는 새 소리에 자박자박 걷는 발걸음이 미안해지는 시간이었어요.
2. 바람에 실려오는 석탑의 풍경소리
고개 넘어에는 작은 절이 하나 있는데,
그 마당의 석탑에 풍경들이 가득 달려서 바람이 불때마다
다랑다랑... 애처로운 소리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 때까지, 오래오래 석탑 앞에 서 있었어요.
그 마당의 석탑에 풍경들이 가득 달려서 바람이 불때마다
다랑다랑... 애처로운 소리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 때까지, 오래오래 석탑 앞에 서 있었어요.
길 위에서, 문득 지금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때, 그때가 정말 길 떠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아닐까요. 언제 어디서건 나는 늘 그대로 나 자신으로 있다는 걸, 꼭 떠나서야만 깨닫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우륵의 가야금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어도 마음의 소리는 끝없이 들려왔습니다.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