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칸노 요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30 호기심... STAND ALONE COMPLEX (4)

호기심... STAND ALONE COMPLEX

그냥 그런 이야기 2008/03/30 09:51
처음 보았을 때는 신선한 메시지와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오기 어려웠던 <공각기동대 - STAND ALONE COMPLEX> (TV시리즈 1기)를 오랜만에 다시 꺼내어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트로의 3D영상과 노래에 푹 빠져 계속 돌려보다가 결국 OST를 지르고 말았어요. 일렉트로니카 계열은 참 오랜만에 듣는데, 역시 좋습니다.. ㅠㅠ (2기도 보고싶은데, DVD는 죄다 절판이고 찾을 길이 없네요.)

칸노 요코의 공각기동대 S.A.C. OST

<공각기동대 - STAND ALONE COMPLEX> - 1기 마지막화 중
스마일맨
스마일맨:
"나는 내게 보이는 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기계이다"...
                   우연히 제가 알게 된 정보를 확인하고 전파하는 일이
                   제 사명일 것이라고 착각했던 거죠.

모토코(소령): 그래서 멋지게 실패하고는 순진무구한 매개자는
                   추악한 사회의 모습에 실망해서 입을 다물게 되었다?

스마일맨: 예스... 그리고 저는 소멸하게 된 겁니다
                   마치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지 않음으로서
                  더 주목을 받게 되는 작가처럼 말이죠
                   소멸함으로서 사회 시스템의 동태를 규정하는 매체가 되지만
                   최종적으로는 시스템의 안팎에 그 존재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모토코(소령): 프레드릭 제임슨?
스마일맨: 예스, 그리고 노. 후자는 오사와 마사치입니다.
                   저도 이론으로만 알았지 실제로 벌어지기 전까지는 믿지 않았죠
                   오리지널의 부재가 오리지널 없는 복사물을 만들어낼 줄이야...
                   당신은 이런 현상을 뭐라고 부르겠습니까?

모토코(소령): STAND ALONE COMPLEX
스마일맨: 예스, STAND ALONE COMPLEX
                   현재의 사회 시스템에는 이런 현상을 일으킬 장치가 처음부터 내포되어있던 겁니다
                   제게는 그게 절망으로 느껴지는데, 당신은요?

모토코(소령): 글쎄, 뭐라고 못하겠는데
                   하지만 아무리 정보가 병렬되더라도 개성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어

스마일맨: 뭐죠?
모토코(소령): 호기심... 내 생각이지만

현대사회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Cōgitō ergo sum) 라는 명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하지만 또 그 문제의식이 여전히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어요. 다만, '아무리 정보가 병렬되더라도 개성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귀여운 타치코마 녀석들이 바트를 구하기 위해 제 몸을 던질 때는 어쩐지 카미카제가 생각나서 흠칫 했습니다.

(PS. 자막 제작하시는 분들께 경의를...)

* 읽어볼만한 글
[애니] 공각기동대 - Stand Alone Complex
top
  1. 코기토 2008/04/30 15:30 수정/지우기 REPLY

    단지 말이 멋있어서 제멋대로 쓰는 닉인데.. 부끄럽군요.. -.-
    그리고 전 그장면을 다치코마의 휴머니즘 획득으로 받아들이면서.. 나름 울컥 했던 장면이었는데.. 카미카제랑 선을 이을 수 있는지는 미처 생각 못했네요.

    아.. 일해야 하는데.. 일하기 싫은 오후네요~~

    • amy 또는 신비 2008/05/02 15:35 수정/지우기

      부끄럽다니요, 코기토.. 좋은 닉입니다.
      카미카제가 생각났던 건 저도 좀 신기한데,
      정말 그랬어요.
      다치코마 녀석들이 바토를 너무 따른다는 생각을
      중반부터 슬슬 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자폭을 할 줄이야 허걱.

      일하기 싫을때는 놀아야죠.
      좀 더 사악하게 말하면, 일을 놀이처럼 하라고 할 수도 있지요. ^^

  2. Devil_May_Cry_31a42 2008/05/12 22:24 수정/지우기 REPLY

    그와 반대로 타치코마의 미움을 받는 완전 인간형 토구사도 있죠...
    토구사도 기계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고, 타치코마도 역시 마찬가지이죠.
    12화 타치코마의 가출편에서 타치코마가 탈주하고 나서 돌아온뒤 토구사가 내밷은 말한마디가 화근
    토구사 : 바트는 다치코마를 너무 귀여워해서 문제야. 단순한 기계잖아.
    타치코마들 : 차별발언이다!
    그 발언을 철회하라!
    토구사는 비박애주의자다!
    기계에게도 사랑을!

  3. Devil_May_Cry_31a42 2008/05/12 22:26 수정/지우기 REPLY

    그리고 17화에서는 타치코마끼리
    토구사가 기계한테 애정을 주지 않는 건 자신의 유전자를 나눈 아이가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
    인간이라는 그 용모가 중요한 게 아닐까?

댓글 쓰기

구독하기

rss Add to Google Subscribe with Bloglines